가난한 집안 출신의 어린 패니는 맨스필드 파크에 사는 부유한 삼촌 버트램 집으로 보내진다. 거기에는 사촌인 톰, 에드먼드, 마리아, 줄리아와 함께 지내게 되고 에드먼드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의 친절에 사랑이 싹트고 그녀 또한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하지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에 시달린다. 꿈도 희망도 없이 가난한 신분으로 친척 집에 사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패니는 버릴 수 없는 꿈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숨겨둔 감수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촌 에드먼드를 만나면서 연모의 마음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그녀 앞에 메리라는 여성이 나타난다. 런던에서 살던 헨리 크로포드와 메리 크로포드 남매가 그곳으로 왔기 때문이다. 에드먼드는 메리에게 반하고 헨리는 패니에게 반하여 구애를 받고 갈등을 일으킨다.
성직자가 되려던 에드먼드는 메리에게 잠시 마음을 빼앗기지만 그녀의 속물근성을 확인하고 그녀에게 향하던 마음을 접는다. 한편 패니의 사촌이며 에드먼드의 누이인 마리아는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던 헨리와 유부녀 몸으로 야반도주한다. 결국, 패니는 에드먼드와 서로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에 성공한다.
당 시대의 평범한 일상과 가치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인물들 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여주인공 패니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는 너무 소심하고 과장되어 보인다는 평가와 아울러 사려 깊고 자존감을 지닌 용기 있는 여인이라는 상반되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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