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사대비극 중 가장 어둡고 강렬하며 압축된 작품이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와 뱅코는 반란군을 진압하고 개선하는 도중 황야에서 만난 마녀들을 통해, 맥베스가 코더의 영주가 되고, 뱅코의 자손이 왕이 되리라는 예언을 듣는다. 맥베스 아내는 이 예언을 따라 남편이 왕이 되게 하려고 남편을 부추겨 친척인 덩컨 왕을 시해한다. 이 비밀을 알고 있는 뱅코를 죽여 불안을 덜려고 하지만 더 심한 자책에 시달리고 환영과 공포에 몸서리친다.
이윽고 반란군이 일어나고 충신인 맥더프가 덩컨 왕의 아들 맬컴과 규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맥베스는 처자들을 모두 살해한다. 마녀는 다시 버남의 숲이 성으로 몰려오지 않는 한 여자의 자궁으로 태어난 자는 그를 해치지 못한다고 예언하지만, 맥더프의 군사는 숲으로 위장해서 성으로 진격하고, 맥더프는 여인의 출산을 통해서가 아니라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하며 마녀의 예언을 무력화시킨다. 이윽고 맥더프는 그를 죽이고 맬컴이 왕에 올라 질서는 회복된다.
군대를 장악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복귀하는 장군이 필연적으로 갖게 될 권력에 대한 야망은 마녀의 예언으로 구체화하나 친척인 왕에게 칼을 들어야 하는 양심의 갈등은 강박상태로 몰아넣는다. 그는 결국 왕을 시해하게 되고 죄의식으로 고통받으며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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