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구슬픈 가락으로 들려주는 해운대 엘레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종의 연작소설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해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7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특유의 필력으로 희극과 비극의 요소를 자유롭게 써내려가며 해운대의 밀도 높은 인간 군상을 묘사한다.
이 작품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달맞이언덕의 안개》에 등장했던 추리작가 캐릭터 노준기를 포함한 인물들은 1인칭 시점으로 등장한다. 욕망과 상처, 모순덩어리 그 자체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악마성을 거침없이 벗겨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을 향한 연민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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