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관계 세트 (전7권)> <관계와 소설>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
그리고 내 삶에서 도저히 끊어 낼 수 없는 인연도 있다.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 중
사람에 치이고 엮여 생겨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7권을 묶었다.
『섬의 애슐리』
본토 사람들 앞에서 전통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하던 애슐리. 단조롭던 그녀의 삶에서 등장한 사건과 사람들. 인간의 엉뚱한 욕심에 마구잡이로 희생당하는 애슐리는 비밀을 표현하는 신비로운 컬러로 강렬하게 존재한다.
『밤이 아홉이라도』
인간 감정을 분석하는 '감정 측정기'와 함께 하게 된 인간들. '나'는 불안함 감정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도 가질 수 없고, 삶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그러한 나는 '업체'에서 방이 빼곡히 박힌 한 빌라를 철거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곳은 한동안 현과 동거를 하던 곳이다. 섬세한 문체로 쌓아 올린 아름다운 밤의 이야기가 오묘한 무늬와 자욱한 질감과 만나 한껏 부풀어 오른다.
『우리는 사랑했다』
길었던 죽음의 과정 이후 우리의 영혼은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될까. 꿈같은 이야기 속 슬픔을 간직한 차가운 영혼인 <나>가 등장한다. 죽음 이후 사랑에 매달리는 차가운 영혼의 마음이 무심한 듯 자상한 이미지들과 함께 형광 그린의 컬러로 표현된다.
『뷰티-풀』
20년 전 첫사랑을 술집 '뷰티-풀'에서 얼떨결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나는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어지는 기억의 조각조각을 천천히 주워섬기게 된다.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듯 겹겹이 쌓인 정교한 이야기에 무심한 듯 직접적인 그림이 대비를 이루어 '나'의 감정이 극적으로 시각화된다. 아무리 불편한 잔상이 남아도, 그것은 사실 내 오랫동안의 추억이었다.
『꿈은,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을 향해 가는 하루하루의 이야기. 주변을 하나하나 정리해 가는 한 여자의 삶과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는 리듬감 있는 인물 표현과 재치 있는 묘사 그리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더욱 경쾌하고 시원하게 완성된다.
『목격』
죽었다는 소문들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 Y. 어느 날 Y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Y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기묘한 이미지들.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나타내 의문과 여운을 남기는 작가 특유의 색채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만나 중독성을 풍긴다.
『이코』
자신과 세상을 신뢰하지 못한 채 숨어 말의 문을 닫아 버린 청년 주우. 옛 친구 미이를 찾아가는 주우의 이야기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외에 달리 살 방법이 없는 존재들의 모습으로 보인다. 각 존재들의 운명적인 연결을 강력하고 아름다운 검은색과 그 사이에서 소중하게 빛나는 노랑으로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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