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걸 클래식 컬렉션> 맑고 청명한 스위스 산골, 그곳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라나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 하이디는 알프스 공기만큼이나 싱그러운 아이로, 언제나 통통거리며 뛰어다닌다. 소설 <하이디>가 발표된 후 전 세계인들은 대자연을 만나기 위해 알프스를 찾았고, <하이디>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 되었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평소 아이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연의 힘으로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했고 그 정신을 <하이디>라는 아름다운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꽃들에게 감탄을 보내고, 치즈와 빵, 염소젖 우유에 행복을 느끼며, 별빛 아래 건초 침대에서 꿀잠을 자는 소녀. 하이디가 하는 말과 하이디가 하는 행동, 하이디가 전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알프스와 같다.
투명하고 정직하며 생기가 넘치고,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많은 것들, 그것을 오롯이 나눠주는 존재가 바로 하이디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고아 소녀지만, 하이디로 인해 세상은 좀 더 살아볼 만한 의미 있는 것이 되고, 내일은 좀 더 즐거울 수도 있는 귀한 것이 된다.
마흔이 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요한나 슈피리는 이 모든 것을 그저 묘사와 은유로 표현해냈고, 성숙한 작가 정신은 위대한 고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하이디>는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력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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