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자를 쓴 여자> 사랑조차도 구속으로 느끼고 포기해버리는 여자.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억압을 느끼지 않고
죽음에서 조차 진심으로 자유롭고 싶어 하는 여자의 이야기.
『벨자를 쓴 여자』는 장병주 작가의 금지된 사랑(Unfaithful)에 대한 도덕적 논쟁과 인간 본성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다. 마치 <죄와 벌>처럼 죄악과 속죄희구라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계속 솟아나는 꿈과 그런 꿈을 억누르는 벨자의 상징을 통해 한 인간의 열정과 생존이 참담하게 비극화되어가는 과정을 ‘피아노 치는 남자’와 ‘바이올린 켜는 여자’, 두 사람의 삶을 씨줄과 날줄처럼 교직으로 배치하고 절대로 이루어질 수도, 그렇다고 헤어질 수도 없는 관계고리로 그려나간 한편의 불협화 협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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