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사랑한 아씨 - 지브리로 고전읽기 5

벌레를 사랑한 아씨 - 지브리로 고전읽기 5

<벌레를 사랑한 아씨 - 지브리로 고전읽기 5> - 곤충을 소재로 한 가장 이색적인 일본 고전 단편소설

『벌레를 사랑한 아씨』는 일본의 고전 단편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 설화 류의 소설이다. 일본 최초의 단편소설집이라 할 수 있는 『쓰쓰미추나곤 이야기』의 열한 이야기 가운데 한 편이기도 하다. 미국의 저명한 일본문학연구가 도널드 킨 교수는 여주인공의 독립심에 마음을 뺏긴다며, 그녀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과 괴짜 같은 행동은 당대를 풍자하려 했다고 평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높은 벼슬아치의 아름다운 딸은 혼기가 찼는데도 선머슴처럼 들판을 뛰놀며 벌레에만 관심을 쏟는다. 더욱이 눈썹을 밀거나 이를 검게 물들이는 등 당시의 여자라면 꼭 해야 하는 치장도 거부한다. 그녀의 소문은 어느 새 어느 귀족의 아들 귀에 들어가고 그는 그 이상한 아씨를 만나러 가는데….

일본 학자들은 이 이야기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본 최초의 곤충수집가였다는 시각부터 의학적 입장에서 보는 주인공 아씨의 빈혈환자 설, 실재 모델이 있을 가능성 등등…. 그 중에서도 꿀벌을 치는 대신 후지와라노 요리무네의 딸이 실재 모델일지도 모른다는 추리는 가장 흥미롭다.

벌레를 사랑하는 아씨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독 출세작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여주인공 탄생에 밑거름이 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소녀인 나우시카가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거대한 왕충들을 애완동물처럼 다루는 모습은 털벌레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거리낌 없이 관찰하는 아씨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일본설화 속 소녀는 미야자키의 손을 거쳐 나우시카로 환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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