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이원(異苑)≫은 ‘기이한 이야기 동산’이란 뜻으로, 유송의 유경숙(劉敬叔)이 지은 남조를 대표하는 지괴 소설(志怪小說) 모음집이다. 현재 통행본은 10권에 총 383조의 고사가 수록되어 있다.
≪이원≫이란 서명은 한나라의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원≫에 수록된 고사의 시대 범위는 춘추 시대부터 진(秦)나라와 한나라, 삼국 시대, 진(晉)나라, 그리고 유경숙이 살았던 유송 초기까지 약 1000여 년에 달하는데, 특히 진(晉)나라 때의 고사가 가장 풍부하다. ‘기이한 이야기 동산’이란 뜻의 ≪이원≫은 각 권마다 비슷한 주제의 고사를 모아 총 10개의 이야기 동산을 만들었는데, 이는 찬자 유경숙의 의도적인 구상으로 여겨진다. 후대의 지괴 소설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수경주≫, ≪예문유취≫ 등의 백과사전류 문헌이나 ≪진서≫, ≪송서≫ 등의 역사 사적에도 널리 인용되었다. 세계 최초로 총 10권 383조의 이야기를 모두 옮기고 교감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