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르인 이야기> "쇼르인은 2010년 기준으로 13,000명이 생존해 있으며 ‘대장장이 타타르’, ‘검은 타타르’, ‘쇼르’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민족 이름은 쇼르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강 이름 ‘쇼르’에서 기원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과거 쇼르인은 공식으로 러시아정교를 믿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조상 숭배, 사냥 숭배 등 텡그리 사상을 가지고 있다.
쇼르인은 힘이 없고 가난했으며 우울했는데 이는 설화에 잘 반영되어 있다. 또 쇼르인의 설화에는 이들의 세계관과 정서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가옥과 내부 인테리어, 결혼식, 손님맞이, 장례식 등 전통 풍습이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책에는 첼레이가 지혜를 내어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죽음’을 철로 만든 관에 가두었고 이후 사람들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우스 첼레이의 꾀에 넘어간 죽음>, 까마귀와 한 내기에서 져서 창피함을 못 이겨 습지에 혼자 살게 된 학의 이야기 <학이 습지에 살게 된 이유>, 뜻하지 않게 곰의 형상을 하게 된 주인공이 사람 부부의 집에 살면서 지혜로운 아내를 맞이하고 멋진 무사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안치 아비시카와 카라 몰라트>, 산신에게 사람들과 나누어 가지라고 모피와 금은보석을 선물 받은 농부가 욕심에 눈이 멀어 보물을 몰래 숨기고 있다가 어느 날 보물이 낙엽과 마른풀로 변한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 <탐욕스러운 농부> 등 총 16편의 쇼르인 설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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