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렬전> 개국공신 유심은 부귀공명으로는 일대 제일이었지만 늦도록 후사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장 부인과 남악산에서 기자치성을 드린 뒤 아들을 낳는다. 이름을 충렬이라 짓는다. 충렬은 자라면서 문무에 두루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그러나 간신 정한담 등의 간계로 유심은 유배길에 오르고, 집은 불타게 된다. 장 부인이 충렬을 데리고 겨우 도망했으나 곧 정한담 일당에 잡혀 충렬과 생이별한다. 졸지에 부모를 잃은 충렬은 유리걸식하며 생명을 부지한다. 우연히 충렬을 보고 그 기상이 남다름을 알아챈 강 승상은 충렬을 사위로 삼아 집에 들인다. 충렬의 사연을 듣고 천자에게 상소를 올린 강 승상은 되려 정한담의 모함을 받는다. 강 승상 댁에 화가 미치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된 충렬은 백룡사에서 노승을 만나 수련한다. 이때 나라에 적군이 침입한다. 정한담 등은 참전하는 척하며 적에게 투항해 천자를 공격한다. 충렬이 활약해 적을 물리치고 정한담 등을 잡아들인다. 천자가 벼슬과 영토를 나눠 주며 충렬을 치하한다. 충렬은 가족과 재회한다. 상하 인민이 충렬의 덕을 칭찬하며 태평성세를 보낸다.
영웅소설 서사 구조를 잘 따르고 있는 조선 후기 군담소설의 대표작이다. 작자와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지배층의 학정에 시달리던 민중이 주요 향유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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