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에덴> 미국 배경 하이틴 로맨스
세베로가 입술을 떼고 자못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레기를 보았을 때, 레기는 깜짝 놀라며 창가를 쳐다봤다. 멀리서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들려 왔다. 레기의 불안을 알아차린 세베로는 또다시 레기의 볼에 손을 댔다.
"사랑하고 있어, 나의 아내. 다시 한번 천둥을 잊어버리기로 할까?"
(중략)
두 사람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레기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세베로의 얼굴에 따뜻함이 떠올랐다고 생각한 순간 레기는 그의 억센 팔에 안겨 침대로 향하고 있었다. 세베로가 레기 옆에 누웠을 때, 천둥은 망각의 저편으로 멀어져 갔고 레기의 마음에는 검은 구름이 완전히 걷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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