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더웠고 찬란하게 반짝인 27살의 여름.함께 빛나기 시작한 한여름의 인생에위험하고 아찔한 웃음을 짓는 남자 진해환이 다가온다.“어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 것 같아요?딱 ‘3초’예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린 상대방의 모든 걸 단정 지어요.내가 ‘한여름’이라는 여자에게 흥미를 느끼기까지 딱 ‘3초’가 걸린 것처럼요.”여름이 한걸음 물러나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두 걸음 다가와 손을 뻗었다.태양처럼 뜨거운 손길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닿은 자리는 데인 것처럼 뜨겁다.*“당신은 지금처럼 마음껏 도망쳐요. 잡히는 순간 영원히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긴 속눈썹이 내려온 눈은 위험한 빛이 일렁인다.오만하고 아름다운 유혹의 빛이었다.“그래봤자 이미 한여름은 진해환 소유지만.”진해환은 아찔한 통보와 소유욕을 드러내며 내 입술을 머금었다.그래. 그건 한여름의 꿈이었어.한여름의 바다처럼 눈부시게 반짝였고 한순간에 부서진 덧없고 찬란한 아름다운 꿈.<[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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