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3부 [단행본]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3부 완결

복수의 이유는 결코 하나가 아닌 여럿이다그리고 그 방법 또한 굳이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내 증오의 시작은 열일곱 그날의 너고 내 증오의 끝은 아델이 죽은 그날의 너야. 난 그 자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전장의 한복판에서 자신을 적국의 왕비라 칭하는 여인이 나타난다. 적국의 군사 기밀을 고해바친 그 여인의 청은 단 하나, 적국의 왕을 죽여 달라는 것. 누구도 그녀가 자신의 나라를 배반한 이유를 헤아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왕관보다 차라리 단두대를 선택하겠다는 그녀의 각오는 여전히 미심쩍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배어 나오는 속은 진심처럼, 그리고 그녀가 말한 군사 기밀은 거짓 없는 진실처럼 보인다.무엇이, 그리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여인의 정체를 의심하던 총사령관까지 설득당하기 시작하는데…….“내가 네게 한 다디단 말들은 그 자체로 내 증오의 깊이다.”“너를 미친 듯 증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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