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한 모범생의 길을 걸어온 차혜주,
30년 인생의 첫 일탈은 퇴사 후 가장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이국에서 만난 한 남자.
원색의 도시를 배경으로,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처음부터 시선을 잡아끌었다.
타앙, 고막이 멀 듯한 총성.
피를 뒤집어쓴 차혜주.
그녀를 끌고 도망치는 남자.
“나, 이 방 같이 쓰게 해 줘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이도영의 입가가 근사한 호선을 그렸다.
“친구 하자는 건 다 개수작이었어, 혜주야.”
나는 이 남자의 손을 잡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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