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도시의 게이트에서 쏟아져 내린 이계의 괴물, 바이러스.
인류의 '소멸'을 막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대가로 싸우는 이능력자, '계약자'.
나, '계약자' 한바다와 후배 유하나는 오늘도 처절한 싸움과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서서히 접근하는 네임드 바이러스, 《인형사》는 도시를 집어 삼켜 햄릿을 연출한다.
나아가 모노크롬색 세계에서 마주하는,
바래진 백색잡음(화이트노이즈) 속에 드리워진 '그날'의 기억.
돌이킬 수 없는 원죄. 순백(順白)의 소녀. 뒤틀린 진실 그리고 저주.
진실의 색(色)과 음(音)을 뺴앗긴 자여.
ㅡㅡ저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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