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의 여동생에게 집착하지 마세요!

악당의 여동생에게 집착하지 마세요! 완결

소설 속에 빙의했다.
현대판타지 헌터물,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최종보스 악당의 여동생에.
나는 그냥 읽고 싶은 책 읽고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노는 게 꿈이었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세계 멸망이건 세계 구원이건, 매번 싸워대는 악당이나 주인공이나 똑같이 싫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아. 오빠가 다해 줄게.”
“…뭘?”
“서연이가 하고 싶은 거 전부. 괜찮아, 내 동생. 편히 말해 봐. 묻고 싶다는 사람이 누구야? 어떤 개새끼길래 내 동생 입에서 친히 묻고 싶다는 말까지 나오게 하는지.”
“아니,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가족도 안 가리고 살았다는 묘사까지 나왔던,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새끼라는 최종보스는 왜 매번 나한테만 이렇게 그린 듯이 웃어 보이는 것이며,

“…원래 이러십니까?”
“네?”
“…원래 아무에게나 이렇게, …다정하게 구시냐고.”
“아, 네… 그런데요.”

오빠랑 치고 박고 싸워서 나도 싫어할 줄 알았던 남자 주인공은 왜 자꾸만 나를 앞에 두고 무슨 감정이라도 있는 것 같은 대사를 쳐대는 걸까?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무기력하여 권태롭기 짝이 없던 여자의 눈이 당혹감으로 동그랗게 뜨인 순간, 김우현은 비로소 기이한 안락감 따위를 얻었다. 아. 드디어 그 시선이 나를 향했구나 하는.
그런 끔찍하기 짝이 없는 열망.

“…설마 지금 우세요?”
어이없다는 듯 감정 한 터럭 담기지 않은 손끝으로 눈가를 쓸고 지나가는 것마저 지극히 기꺼워서.

“…한서연 씨.”
“네.”
“제가 그렇게, …싫습니까?”
“딱히 싫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그래서 왜 우시나요. 울지 마세요. 제가 울린 것 같잖아요.”

그래서 김우현은 차라리 울기로 했다.

일러스트: 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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