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역사, 인명, 지명, 언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크레타의 신수 미노타우로스가 퇴치되고서 수십 년.
고대 그리스의 성역 델로스에는 새로운 신수 소문이 있었다.
바깥세상을 혼란케 할 짐승이자 여신의 저주를 받은 권속,
'아르테미스의 신수'가 유폐되어 있다는 풍문이.
소문의 주인공 이오케이라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에 뿔이 나 있었다.
'뿔 달린 괴물은 바깥세상으로 나가서는 안 돼.'
'바깥 남자와 만나서도 안 돼.'
'성역을 나갔다간, 언제 어떤 사람에게 사냥당할지 몰라.'
아마 자신은 이대로 똑같은 평생을 살겠지.
그러나 항아리의 고인 물 같은 생에도 이변은 찾아온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떠내려왔다.
"보다시피 정신 차렸으니 얼른 꺼져.
나는 사람을 죽였어."
오리오니스- 통칭 오리온이라고 불리는 남자.
아틀란티스에서 온 사냥꾼이.
"마음이 조금 바뀌었다. 역시 이따위 섬 같이 나가자.
나는 죽어도 너 죽는 꼴 못 보겠거든."
거부할 수 없는 구원 이후,
눈을 뜬 이오케이라는 이미 에게해 한복판에 있었다.
그리고 성역의 주인은 그리스 각국에 선포한다.
"도망친 신수를 사냥해라.
성공하는 나라가 그리스의 패권을 얻는다."
일러스트 By 탈교(@1012weed)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평균 4.5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