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잖아. 네가 나 책임져야 한다고. 우리 결혼해야 돼.”
강제 결혼을 피하고자 사랑을 찾으려던 예나의 앞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나타난다. 그건 바로 자신이 소꿉친구의 전담 가이드라는 것.
‘말도 안 돼. 나는 여주를 괴롭히다 남주에게 죽는 악역 조연일 뿐인데?’
어째선지 예나가 그의 가이드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증거까지 있다? 원작이 틀어져도 단단히 틀어졌다.
예나는 소꿉친구와의 결혼을 막으려 하지만,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되어버린다.
그런데 여주인공이 올 때까지 적당히 가이딩 해 주다 이혼하자는 마음을 가진 예나와 달리 카시안은 어쩐지 이 결혼에 진심인 것만 같다.
심지어….
“오늘따라 안정이 안 돼. 더 필요해. 응?”
가이딩이란 이유로 더한 스킨십을 요구하기까지. 이거 가이딩 맞아?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가장 이상한 건 예나 자신이었다.
나는 또 왜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 거지?
동생으로만 보였던 소꿉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일러스트: 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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