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자마자 다들 한 남자를 조심하라고 했다. “디자인 팀장님요. 그냥 그분만 조심하시면 돼요. 아시겠죠?”다들 조심하라고 충고하던 그 남자. “당장 꺼지세요.”하필이면 그 남자가 매몰차게 다른 여자를 걷어차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저기, 저분이세요. 디자인 팀의 이환우 팀장.”“아……”사무실로 걸어가는 은비와 시윤이 남자의 곁을 스치는 순간, 그가 얼굴을 돌렸다.그리곤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헉.”은비는 세상이 무너져 내린 표정으로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저 잘생긴 남자는 바로 2주 전, 술에 취한 은비가 완전 제 취향이라며 품에 와락 안겨들었던, 지워 버리고 싶은 흑역사 속 그 남자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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