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복수를 위해선 설해윤을 버려야 하는데, 가차 없이 짓밟아 내쳐야 하는데…,이 망할 여자가 그 일을 자꾸 물거품으로 만들려 한다.“널 망가뜨리려다 내가 망가지게 생겼다.”무원은 처음부터 복수가 목적이었다.그녀에게 호감이 있어서 시작한 게 아니었다.그런데 이상하다. 하나 그가 밉지 않다.바보처럼 좋기만 하다.“어떡하죠. 나, 차무원 씨가 너무너무 좋아요.”*“너한테,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이 나.”“무슨 그런 애 같은 향이 나지. 섹시한 그런 향은 없어요? 남자 막 홀리는 그런 페로몬적인 향.”“없어.”“애 같은 거는 싫은데.”“설해윤 애 맞잖아. 내 눈엔 애 맞아.”“무슨 애 하고 차무원 씨는 할 짓 못 할 짓 다 하고 그래요.”“그러게 차무원 씨가 나쁘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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