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용건이시죠?”“차도하 씨, 당신이 필요해요!”냉한 표정을 짓던 도하의 표정이 깨어졌다.아니, 이게 아닌데.황당하다는 도하의 얼굴에 지온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나는 차도하 씨가 취향이 아닌데요!”“누구는 취향이랍니까. 피디님은 전혀 제 취향이 아닙니다.”첫 만남부터 삐걱삐걱. 서로의 취향에서 벗어난 그들.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와 사랑을 모르는 남자.서로의 취향이 아닌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 어떻게 될까.***“나한테 알려 줘요.”“뭐, 뭘……?”도하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지온은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 왔다.그의 미소에 홀리기라도 한 걸까.“사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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