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지치고, 외로움엔 질렸다.지은에게 사랑은 선택이었다.사랑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무료해졌다.언제까지나 덤덤한 싱글을 고집할 것 같던 지은이 자조적으로 말한다.“연애가 필요해.”윤한에게 사랑은 기만이었다.사람에 대한 불신, 사랑에 대한 회의, 그리고 상처.그를 떠났던 여자가 다시 나타나 사랑을 이야기하는 순간, 윤한은 생각했다.“연애를 해 봐야겠어.”괜찮은 사람이 나올 거라는 기대 없이 시작한 만남.한눈에 서로가 닮았음을 깨닫고, 첫눈에 호감을 느꼈다.메마른 흙에 물이 스며들듯 조금씩 서로에게 빠져들었다.“나, 사랑해?”“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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