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내가 되어줘.’
죽은 동생의 유언으로 만난 여자.
시작은 그저 비틀린 동정과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위험한 일탈은 점점 더 그도 모르게 감정을 흔드는데….
“왜 헷갈리게 하세요?”
“그러고 싶게, 아주 순진한 티를 내니까.”
순간의 욕망으로 치부한 짧은 열애.
당연한 이별 이후 여자를 다시 만났다.
덤덤한 눈동자가 그의 후회를 들쑤신다.
“굳이 흔들 필요 없어.
이미 충분하니까.”
똑같은 눈길이, 여전한 손길이.
그녀를 또 한 번 무너지게 만든다.
“이게 더 나빠요.
당신한테 이따위 다정함 밖에 없다는 거.”
속였다는 죄의 무게보다
놓을 수 없는 마음이 커져 버렸을 때.
모든 게 뒤바뀌었다.
오만한 사랑의 대가.
늦은 후회가 시작되는 이야기.
<이따위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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