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아웃.]”
[실행할 수 없습니다. 퀘스트를 확인하십시오.]
늘 하던 대로 게임을 즐겼을 뿐인 어느 날, 게임 속에 갇혀버린 닉네임 '파우스트 따먹고 싶다'
로그아웃을 외치면 퀘스트를 확인하라는 말만 주구장창 뜰 뿐.
아니, 아무리 악마를 잡는 게 좋다고 해도 게임에 갇혀서까지 잡고 싶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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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나갈 수 없다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잠시,
"당신이 악마를 잡은 게 맞습니까?"
"어. 대충 일주일 전에"
"대장은 그걸 믿는 거야?"
"하지만...."
"그런데 너희, 레벨은 어떻게 되니?"
"...레벨, 이 뭐죠?"
맙소사, 레벨이 뭔지조차 모르는 싱싱한 뉴비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뉴비는 세상의 희망이고 빛이야! 뉴비는 숨만 쉬어도 사랑스러워!"
"그 뉴비라는 존재가 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아닌 거 같습니다!"
"당신 미쳤어? 왜 이러는 건데! 뉴비가 뭐냐고! 설명을 해!"
게임 오류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고쳐지겠지.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착실하게 뉴비 육성일기 써서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그렇게, '파우스트'와 '잭' 두 사람을 데리고 떠난 여행.
그곳엔 또 다른 뉴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슴, 만지시겠습니까?"
"뽀뽀면 돼?"
"이왕 자는 거 재미 좀 보죠."
"당신을 사랑해요."
그들에겐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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