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소나기: 예전 일이야
[일반]소나기: 내가 널 처음 치러 왔을 때로부터 반년 전에
[일반]kk1234: 반년?
…진짜 옛날이야기였다.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 단위가 튀어나왔다.
[일반]소나기: 네가 초보자들 패고 있어서 말렸더니 나 죽였잖아
몰라.
그런 일이 기억나겠냐? 사람을 한두 번 팼어야 기억나지…….
심지어 반년 전? 너는 네가 반년 전에 먹은 점심 메뉴 알고 있냐? 지금까지 먹은 빵의 개수 세는 소리 하고 있다. 그런 걸 누가 기억하냐고.
[일반]kk1234: 그런데 내가 반년 전에 그랬다고?
[일반]소나기: 응
[일반]kk1234: 그걸 왜 이제와서 패는데?
[일반]소나기: 그때는 내가 PvP를 잘 몰랐으니까
[일반]소나기: 반년동안 배우면서 연구했어
미쳤나?
이 집요한 또라이는 그저 멀어지고 싶은 상대인데, 소나기는 내게 뜻밖의 친구 추가를 요청한다.
[일반]소나기: 같이 다니면서 사람 안 패는지 지켜보려고
[일반]kk1234: 한다
[일반]kk1234: 해
별수 있겠는가? 또라이가 자기랑 안 하면 죽인다고 들이대는 중인데.
결국 나는 미친놈과 한배를 탔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