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물든, 봄

너로 물든, 봄

풋풋하고 설렜던, 그때, 그 봄. 도희는 호진을 만났다.하지만 첫눈에 반한 그에게 이끌려 사랑했던 시간은 겨우 1년.약속대로 호진은 1년이 지난 후, 주저 없이 도희를 떠났다.도희에게 작은 생명을 선물처럼 남겨 놓고.“서도희.”그런데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그를 다시 만났다.이번에도 봄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도희는 다시 그를 사랑할 생각이 없었다.“대표님. 선을 지켜 주세요. 저는 대표님이 그어 놓은 선을 넘어간 적 없으니, 대표님도 그렇게 해 주시면 좋겠어요.”그가 선을 그었듯이, 이번에는 자신이 선을 그을 것이다.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호진이 자꾸만 도희의 곁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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