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은 죽음과 같아서

이 사랑은 죽음과 같아서 완결

“…저보고 죽으란 말씀이신가요?”
“네가 죽는다고 해도 원하는 대로 자식은 살 테니, 수지에는 맞는 장사 아닌가? 덤으로 네 인생을 평생 뒤흔든 자들에게 복수도 하고.”

에스클리프의 황제, 이반 웨이드 에스클리프가 오연하게 미소 지었다. 작은 얼굴을 쓸어 만지는 커다란 손은 따스하고 부드럽기만 했다. 아이의 목숨을 구걸하는 어미의 마음을 조롱하는 싸늘함과는 다르게.

“악마 같은 인간. 나는 당신이 싫어. 이제, 정말로….”
“아무렴 거짓으로 점철된 네 인생만큼 싫으려고.”

이반이 달콤하게 속삭였다. 슬픔, 증오, 경멸, 자괴감으로 일그러진 눈물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네가 이 세상에 없었다면 더욱 좋을 뻔했지.”

신은 이백 년 전, 제국에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신녀 아멜리아를 보냈다. 신녀는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신의 계시를 땅에 전달하는 존재가 되었다. 누구도 그 존재를 의심하지 않았다.

“네, 아니. 내 자식을 위해서 죽어. 그런 간절한 마음가짐이라면 그 빌어먹을 신께서도 죽음을 허락할 테지. 아니 그러한가?”

단 하나, 아멜리아를 여자로 만들고 취했던 눈앞의 사내를 제외하면.

한때는 그가 자신이 평범한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그게 정말로 다행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일러스트: 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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