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락 없이 다른 남자를 만나 놓고.”“…….”“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라…….”미움이 동정으로, 동정이 애정으로 바뀌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함께할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그 끝에 버려질 것은 결국 서단아 자신일 거라는 것도 알았다.“상무님. 아니, 지혁아.”“내가 쓰레기처럼 굴어야 서단아가 내 이름을 부르는구나. 그럼 더 쓰레기 같아져야겠네.”“우리 이제 그만하자.”그래서 끝내려고 했던 건데…….“아니라고 하면서 늘 내 어깨에 매달리는 건 단아 너잖아. 안 그래?”가빠진 숨만큼이나 몸도 흥분으로 잠식되어 가고 있었다.그가 더 깊이 머물러 주었으면, 더 거침없이 움직였으면.단아의 머릿속이 온통 강지혁으로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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