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

고착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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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석아, 이 세상엔 나쁜 사랑이 존재해.”
서로를 갉아먹는 감정이라,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그런 거.
“너랑 나도 그런 관계야.”

스무 살의 김윤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매몰차게 떠나 버리면 홀로 남은 정연석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불안정했고, 거지 같은 상촌에서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가 됐던 사이니까.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그녀는 자신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제가 모질게 버렸던 정연석과 다시 재회하게 될 줄 모른 채로.

“안녕, 윤하야.”

스물다섯의 김윤하는 마음 깊이 후회했다.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인 건 죄였다.
정연석과는 아무것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미리 말해 두는데, 난 네가 겁을 좀 먹었으면 좋겠어.”
연석은 윤하를 단단히 움켜 안으며 경고했다.
“이번엔 네 마음대로 나 못 버리게.”

“불쌍한 우리 윤하.”
어쩌다 이런 미친 새끼랑 엮여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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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5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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