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계를 보고 온 회귀자, 강혁.“형들이 그러더라. 너 병신이라고. 그 나이 되도록 화도 못 내면 병신이지.”“시발! 뭐? 눈 안 깔아? 확 파 줄까!”“다음에는 꼭 죽여 줄게, 시노!”모욕을 받았어도 그냥 참고 살았다.희망이 없는 탓에 그냥 조용히만 살고 싶었다.그러나,“모시러 왔습니다.”“이 방에서는 바세린과 카놀라유 냄새가 나. 완전히 마음이 떠난 게 아니었군?”“복직해.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지.”과거의 인연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쉼 없이 밀려오는 운명 속에서 다시 총을 들었다.이번에는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희망이 있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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