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의 불온한 밤

상사와의 불온한 밤

“무조건 네 편으로 만들어. 네 잘난 얼굴로 꼬시든, 어떤 짓을 해서라도 네 걸로 만들라고.”고모로부터 태성 그룹의 망나니 채형인을 꾀라는 제안을 받게 된 린아.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새롭게 모셔야 하는 상사로 채형인과 마주하게 된다.“옷 벗고 올라와.”음욕 짙은 탁한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전무님.”“약속 지켜. 이제 도망 못 가니까.”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입술 사이로 물기 어린 소리가 샜다. 술에 취한 것인지 그에게 취한 것인지 머릿속이 하얗게 젖어 들어갔다.“저, 전무님. 잠시만요.”견디지 못한 린아가 형인을 밀어냈다. 그러자 그가 손을 잡아채 한껏 열이 오른 곳으로 가져갔다.“네가 이렇게 만들었어.”그러니까 감당하라고. 열기 짙은 눈이 불온한 밤의 시작을 알렸다.<상사와의 불온한 밤> 강여울 로맨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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