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 (15세 이용가)

파동 (15세 이용가) 완결

※본 소설은 일부 회차에 한해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빠랑 진짜 닮았다… 부러워.”
“상무님은…. 다정하신 분 같아요.”

생각해 보면, 윤도하가 무해한 얼굴로 헛소리를 내뱉은 적이 한두 번은 아니었다.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HJ 소속 변호사 윤도하입니다.”

처음엔 예쁘장한 얼굴에 눈길이 갔다.
눈길이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뒹구는 상상도 했다. 동생의 친구까지 건드릴 정도로 막 나가진 않기에 깔끔하게 머릿속에서 지워 버렸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여자와 조우한 후, 태익은 그간 쌓인 욕구를 윤도하로 풀기로 하는데.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봐요.”

윤도하가 지닌 욕망의 성질을 파악한 그는 늘 그래 왔듯, 가벼운 만남을 제안한다.
허영이든 욕심이든 크면 클수록 좋았다. 데리고 노는데 그만한 최적의 조건이 어디 있을까.
원하는 걸 채워 주고, 욕심껏 취하면 그만이다.

“안심해요, 잡놈처럼 굴진 않을 테니까.”

여자들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다.
늘 오차 범위 내에서 적당히 뻔하게, 적당히 영악하게, 적당히 꼴리게 그의 성욕을 돋우며 결국엔 하나같이 그의 잠자리 상대가 되었으니까.
그런데….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얘 진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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