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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읽던 BL 소설 속에 빙의한 평범한 직장인 ‘차정우.’
다행히도 나이와 학벌, 대학 동기들을 제외하고는 달라진 게 딱히 없었다.
메인 커플이 지지고 볶든 말든,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지만
서브공과의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고, 자꾸 녀석이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정우야, 나 아파.”
“야, 갑자기 기대면 어떡해. 알겠으니까 얼른 비켜.”
“…나 너무 아파. 서러우니까 내치지 마.”
종종 몸이 좋지 않은 놈이 신경 쓰여 여름 카디건을 선물하고
상처가 난 주먹 위 너덜거리는 밴드를 뗀 후 새것을 붙여준 이유.
켜켜이 쌓이는 의문 속에서 아닐 거라며 부정했지만 결국―
“내가, 이 소설 속 서브공이라는 민시헌을… 좋아하는 거잖아.”
놈을 친구 이상으로 여기고 애정까지 느낀다니.
가능성 없는 짝사랑이었다.
지금 민시헌을 봤다간 속만 더 쓰릴 게 분명하니 잠시 거리를 두며 버텨보기로 했는데….
[정우야, 왜 연락이 안 돼?]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전화 좀 받아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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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우. 정말 내가 잡으러 가기 전에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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