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끝에서 만난 여자애.
아한의 깊숙한 감정을 건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여를.
그저 여자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한 남자는 한순간 자신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학창 시절의 호기심으로 끝낼 줄 알았던 여를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한의 목이 잔뜩 메었다.
“맞아. 네가 나 정말로 좋아했었어.”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꼭 고백 같았다.
내가 너 정말로 좋아했었다는 것처럼.
사랑해.
사랑을 말하는 순간 후회가 시작되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가 한 여자한테만 순정을 바친다.
Posh Husband.
표지 일러스트-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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