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이렇게까지 상처 주지 말아요.”
그녀가 울면 심장이 덜컥거렸다.
돌이켜보면 항상 그랬다. 무언가를 경고하듯이.
하지만 무시했다.
그녀는 날 기만했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했으니까.
“가은아, 하라면 해야지.”
영원한 소유, 완벽한 종속.
내가 원하는 사랑은 그런 거였으니까.
“내가 웃으라면 웃고, 울리면 예쁘게 울기로 했잖아.”
그건 사랑이 아니라 비틀린 집착이고, 끔찍한 폭력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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