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주받은 괴물이다. 사랑을 해야만 풀리는 저주를 받은.
반짝이는 푸른 비늘, 두껍고 단단한 가죽으로 덮인 머리. 노란 파충류의 눈동자.
내 능력을 사랑한다던 황태자가 나랑은 키스를 못 하겠다고 도망친 후,
홧김에 술을 잔뜩 먹고 남자 사람 친구를 도발했다.
“괴물을 누가 사랑해? 너 나 사랑할 수 있어?”
“응.”
“뭐? 너 나랑 잘 수 있어?”
그렇게 엉겁결에 어른의 즐거움을 맛봤는데….
저주가 풀렸다!
미남미녀 부모님을 빼닮은 아주 사랑스러운 레이디가 됐다!
나도 사랑한다! 나도 @^#$&랑 사랑을…! 사랑을…?
“그게 누군데?”
기억이 날아갔다. 나와 선을 넘어버린 그 친구가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일러스트: SIXA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