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능력수 #회귀 #쌍방오해 #혐관-〉구원 #짝사랑수 #수한정개아가공 #후회공

“내가 대신 죽어 줄게. 해온아.”

괴물과 게이트, 능력자가 발생한 지구.
최강의 헌터이자 인류의 희망이라고 불리던 차제권이 죽은 후, 세계는 멸망했다.

“해온아. 난 네 입에서 내 이름이 나오는 게 세상에서 제일 거슬려.”
‘그렇다면, 차제권. 왜 나를 살렸냐?’

그를 그토록 증오하던 제권이 해온 대신 희생하고,
모든 인류가 죽은 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해온은 재앙이 처음 시작됐을 무렵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소망했던, 차제권이 살아 있는 과거로.
심지어 회귀 전에 쌓은 스탯과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해온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제권 대신 죽기로 결심하지만,

“네 도움은 필요 없어. 내 말 이해 못 했어?”
“네가 나 싫어하는 건 아주 잘 이해했다. 근데 그게 뭐? 난 너 도와줄 거야.”

회귀 전과 다르게 행동해 제권과 친해져 옆에서 도움을 줄 기회를 노리려던 해온의 시도는
역시 회귀 전과 다르게 구는 제권 탓에 가로막히는데.

“해온아. 어차피 난 너 외의 사람한텐 죽어 줄 마음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