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나 남자 좋아해.”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고백과 함께 사빈은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
그렇게 지독한 짝사랑의 말로를 처절하게 겪고 난 후, 일에만 파묻혀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서 회식 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그녀의 눈에 띈 건 여자를 안 좋아한다고 소문이 파다한 인기남 현진.
술에 취한 자신을 걱정해 다가온 그에게
“너도, 남자하고만 가능해?”라는 막말과 함께 사고를 치고 마는데……?
“내일. 내 연락 꼭 받아요. 유사빈 대리님, 알았어요?”
다음 날, 빨간줄 그이기 싫으면 당장 튀어나오라는 현진의 불호령에
그의 앞에 끌려 나온 사빈은 그로부터 더 황당한 제안을 듣게 된다.
“저랑 썸 타는 척 좀 해 주세요. 기한은 제가 원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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