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

덧칠 완결

예술품 경매업계에서 차세대 스타 옥셔니어로 주목받는 다나.
<첫 번째 겨울>을 1억 5000만원에 낙찰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다나는 순조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다나. 긴급 상황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에밀리? 영상 체크는 오늘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첫 번째 겨울’이 낙찰자에게 전달되던 중 도난당한 것 같아요.”

1억 5천만 달러짜리 그림의 도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나는 직접 <첫 번째 겨울>을 낙찰 받은 고객을 만나러 간다.
다나가 진행하는 경매에만 참여하는 수수께끼의 고객 ‘GUN’. 그를 만난 그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의 정체를 알고 놀라게 되는데….

“당신은 제 고객이에요. 전 고객과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법이 없고요.”
“고객과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당신의 뜻을 존중합니다. 당신 말대로 ‘고객’과는 굳이 가까워질 필요가 없으니까.”

일러스트: 기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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