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이 범하는 밤

짐승이 범하는 밤 완결

13년 전, 정선호가 등장하는 그날의 과거는
혜원에게는 과거의 오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소름 끼치고 역겹기만 했다.

“정선호…?”

시궁창으로부터 도주하면서 버려두었던, 혜원에겐 미안하고 아릿하기만 한 이름 정선호.
그런 그를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마주했다.

“내가 졸릴 때 꽁지 빠지게 달아나요.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혜원은 과거에 혼자 도망갔다는 미안함에 선호를 진심으로 마주하기로 하는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

정선호는 하, 하고 비웃음을 흘렸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나는 그쪽과 하고 싶은 게 없어요. 한 가지 빼고.”
“그게 뭔데……?”
“나랑 한 번만 합시다.”

황망함에 혜원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얄궂은 농담을 들은 기분이었다.

“내가 거절하면?”
“우리 관계는 여기서 끝이에요. 내가 너한테 이것 말고는 흥미가 없으니까.”

혜원은 선호가 자신과 조금도 감정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다는 걸, 알아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었다.
그것 외에 좋았던 것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