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은둔자. 비운의 소년 영주. 테오볼드 페르브란테.
“그가 저택의 문을 열었다네. 13년 만에 말이야.”
트리센의 영주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는 강철과 불꽃, 얼음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살았다. 그곳에 혈육이나 가족 같은 건 살고 있지 않았다.
사랑. 그런 것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았다.
“나를 사랑해?”
설계도는 완벽했다. 그가 그린 다른 도면들과 마찬가지로. 이 그림은 아주 정교한 부속들로 이루어졌으며 로렐리아 헤이스는 그 주축이었다.
“공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세요?”
그의 설계도에 들어온 이상, 여자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었다.
일러스트: 몬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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