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같이 살고 싶대요.”아내의 말만 아니었다면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저녁이 되었을 것이다.딱히 놀라지는 않았다.우리는 시작했을 때부터 끝이 정해진 사이였으니까.“이혼해 줘요.”재촉하는 말에 주원은 헛웃음을 터뜨렸다,“왜 이렇게 서두르는 건데?”“……당신도 원하잖아요.”결심을 굽히지 않겠다는 듯 희연의 고운 입술이 굳어졌다.헤어짐은 간단했다.같은 계절이 몇 번 지나간 어느 봄."희연아."보고 싶었던 얼굴, 그리고 그 옆에 그녀의 손을 잡은 예쁜 여자아이.재회의 순간은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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