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미쳤어?”수연은 눈을 감았다. 남자에게 잡힌 손목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지만 아얏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어른을 갖고 놀아?”수연이 감았던 눈을 떴다.“저…… 스물두 살이에요.”수연은 엄마와 오빠에게 이용만 당하면서도 가족을 놓지 못한다.계모의 강요로 대학을 포기하던 날, 평생 딱 한 번 일탈을 했을 뿐인데 그조차 꼬이는 운명. 상대는 하필 짝사랑으로 피폐해진 까칠한 도련님이다...“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요?”도혁이 와인 잔을 내려놓으며 낮게 속삭였다. 그리곤 이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정말 그렇군. 하고 싶은 말을 하니까 화가 안 나네.”..“세상 끝까지 당신을 응원하고 지원할게. 단, 다른 남자한테 웃지 말고 살닿지 말고 가급적 얼굴도 보여 주지 마.”저한테 사라져 달라고 구박하셨던 분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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