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망이 두터웠던 기사의 딸, 주리아.7년 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 대신 첸들레이 저택과 아픈 동생의 곁을 지켜왔다.촌스러운 아가씨라는 비웃음과 새엄마의 구박에도 꿋꿋하게 동생과 독립할 준비를 하던 그녀는 그럼에도 새엄마의 계략으로 누명을 쓰고 노예 신분이 되어 고향에서 추방당하고 마는데….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클라우드.성공한 사업가인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주리아의 주인이 되기를 자처하고, 일개 사비(노예)일 뿐인 주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주리아는 모든 것이 안개에 둘러싸인 주인과 주인만큼이나 비밀스러운 조수 아드렌과 함께 처음으로 정든 고향 파스타니야를 떠난다.하지만 평범한 사업가인 줄 알았던 주인을 따라 왕국 곳곳을 돌아다니던 그녀는 어쩐 일인지 자꾸만 생사가 오가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갖은 고생을 겪으면서 주리아는 그저 무심한 줄로만 알았던 클라우드에게서 의외의 면모를 발견하고, 그의 서툰 친절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데….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