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그리고 그녀가 실연당하게끔 조종한 의붓오빠는 웃었다.“내가 말했지, 다미에?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야.”다미에는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그래서 화풀이로 자 버렸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예쁜 쓰레기를 유혹해서.아카드 발레리안은 소문처럼 끔찍하게 아름다웠고, 정욕적이었으며, 나쁜 새끼였다.“우는 얼굴이 예쁘네. 어디 더 울어 봐.”밤새도록 그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목이 쉬도록 울어도 그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앞으로도 그렇게만 해…… 내가 질릴 때까지.”응? 속삭이는 남자의 입술이 무도했다.……아무래도 불장난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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