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눈망울에 젖비린내 나는 어린 신부와의 혼인.‘이 어린 걸 언제 키워서…….’강제 합방에 못 이긴 우재는 한양으로 숨어 버린다.어린 신부도 자라 방년 십팔 세.‘나는 어리지 않아. 서방님도 알게 되실 거야.’그를 만나기 위해 홍연은 다비가 되어 성균관에 잠입한다.“정녕 미치셨습니까? 내가 뭘 해 주길 바랍니까?”“합방이요.”“그러니까 한 번 자자?”“한 번이 아닙니다, 서방님.”홍연은 발칙하게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였다.“세 번이요. 모든 일은 삼세번이라 하질 않습니까.”<어린 신부를 키우면 서방님을 잡아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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