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검은 문. 그저 환상이라 믿었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애써 눈을 돌리고 보이지 않는 척했다.
평온한 삶은 날조된 새장이었고, 벼랑 끝에 몰린 어두운 삶 속에서
그것은 완벽한 도피처가 되었다.
문을 통과하면 서연은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리고 결심했다. 도망치겠다고.
과거를 지우고, 기억을 묻고,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서연?"
그렇게 문을 연 곳에서 서연은 낯선 세상과,
자신의 이름을 아는 낯선 이와 마주했다.
검은 문 너머.
나에게 새로운 삶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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