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강의 마법사.
제국의 가장 커다란 위협.
용의 의지를 이어 천명을 내릴 심판자.
그런 나와 함께 제국과 제국의 황태자를 무너뜨린 네 명의 동료들!
그것이 내가 빙의한 책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제국을 끝장낼 최종 결말만을 앞두고 있을 때,
어이없게도 나는 동료 중 한 명이 건넨 술을 마시고 죽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나는 빈민가의 거지가 되어 있었다.
그땐 주인공이었지만, 이제는 조연도 못 되는 거지 같은 역할로.
모든 능력을 잃어 책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내가 자포자기하고 있을 때,
나는 내가 주인공이었을 때 사사건건 나를 괴롭혀 댔던 황태자와 다시 만났다.
“……드디어 찾았다.”
그런데 이 황태자, 주인공이었던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그놈들한테 배신당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야.”
“그럼, 그대는 복수하고 싶지는 않아?”
황태자의 도움으로 책 바깥으로 함께 빠져나간 나는,
나를 배신했던 그놈들을 다시 만났다.
네 명 중에 배신자는 한 명.
누가 배신자지?
그리고 나를 따라 책 밖으로 나온 황태자.
이 녀석의 진짜 정체는 뭘까?
표지 일러스트: 소넷
타이틀 디자인: 도씨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