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신전의 미친개라 불리는 성녀로 태어났다.
하다 하다 마물까지 건드려서 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남주의 검에 죽는 악녀로.
뭐, 이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누가 바보같이 원작에 개입해?
악녀로 살면 뭐 합니까? 어떻게 창의적으로 죽나 연구하는 것밖에 더 돼?
숨겨진 가족이요? 태어나서 여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데 그게 남이지 어떻게 가족입니까?
성녀요? 아~ 봉급은 무슨 죽을 때까지 퇴근 없이 일하는 그 명예직이요?
사랑?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게 사랑이지.
원작은 개나 주라 그래.
나는 얌전히 아카데미만 졸업하고 가늘고 길~게 조용히 살 거니까.
……내 뜻대로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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