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허덕이며 지하 원룸에서 잠들었던 동희, 눈을 뜨니 그레이스 영지의 영주가 되어 있다.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치게 생생하다.
그때였다.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에 푸른색 상태창이 둥실 떠올랐다.
-가난한 영지를 부흥시켜라!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뭐?
-사용하실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하얀 글자가 깜빡이며 이름을 입력하라 재촉했다.
“미치겠네!”
-사용자의 이름은 ‘미치겠네’로 등록하겠습니다.
어느 날 나타난 상태창이 나를 놀리는 것 같다.
-빙고! 어서어서 찢어지게 가난한 영지를 둘러보세요!
웬 가난한 영지로 나를 떨구더니, 막무가내로 미션을 들이민다.
[특별 퀘스트!]
그레이스 영지민들의 마음을 얻어 사용자님의 호감도를 1로 만들어주세요.
“호감도 1? 이거 너무 쉬운 거 아니야?”
-현재 클로이 그레이스를 향한 영지민들의 호감도는 –189500입니다.
“뭐?”
-매번 반복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머리 나쁜 사용자는 별론데…….
야, 장난해?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